바로가기 메뉴
본문내용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서브메뉴 바로가기

고객센터

1688-9182

Home > 고객센터 > 극동방송 성서의 땅 칼럼

극동방송 성서의 땅 칼럼

제목 [2019-02-21] 그리스18-빌립보1
작성자 로뎀투어네트워크 작성일 2019-09-03 11:51:35
 
▲ 그리스 빌립보 성문 밖 강가의 세례터


 
성서의 땅 칼럼, 로뎀성지순례 유재호 대표입니다. 이 시간은 성서의 배경이 된 땅을 함께 다니면서, 성경을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시간입니다. 그리스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빌립보로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빌립보는 데살로니가에서 북동쪽으로 약 200km, 네압볼리항에서 내륙으로 약 16km 정도 떨어진 도시입니다. 주전 356년경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인 빌립 왕에 의해 요새로 건설이 되었다고 합니다. 도시의 이름은 자신의 이름을 따서 빌립비로 지었다고 합니다. 빌립보는 로마 시대까지 도시로서 유지가 되었지만, 오스만 터키에 의한 이슬람 통치 기간을 거치면서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는 유적만이 남아 있는 도시입니다. 성경에 보면 빌립보가 마케도니아에서 첫째 가는 큰 도시로 얘기할 만큼 대단했던 도시였나 봅니다.
사도행전에 따르면 사도 바울은 드로아에서 배를 타고 사모드라게로 간 후에, 거기서 이튿날 네압볼리로 갔다가 빌립보에 이른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빌립보에서는 루디아라는 여자를 만나서 그 집까지 구원에 이르게 한 것으로 사도 행전에 나타납니다.
바울과 실라는 2차 전도여행 때에 빌립보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최초로 유럽에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합니다. 그 첫 열매가 자주 장사였던 루디아였나 봅니다. 루디아는 두아디라 성의 자주장사라고 나오는데, 바로 자주색 물감을 취급하던 여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자주색 천은 주로 왕족들이나 귀족들이 입던 아주 비싼 천이었다고 합니다. 루디아라는 여인은 지금의 터키의 소아시아 지역의 두아디라 출신이면서 당대의 대도시였던 빌립보라는 곳에서 비즈니스를 하던 비즈니스 우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고대에 자주색 물감이 비쌌던 이유는 천연 염료로서 소라고동의 창자에서 채취했다고 합니다. 이 소라 고동은 주로 현재의 레바논 지역인 페니키아 지역과 버가모 인근의 에게해 바닷가에서 채취가 되었다고 합니다. 고고학적 검증에 의하면 옷 한 벌을 염색할 수 있는 자주색 염료를 얻으려면 무려 8000개의 소라고동을 깨야 얻어진다고 합니다. 그만큼 비싼 염료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공경했던 루디아는 마음을 열어서 사도 바울의 말을 경청했고, 복음을 받아 들이게 됩니다. 바로 주께서 루디아의 마음을 열었다고 사도행전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받아 드린 루디아는 본인과 자기 집안의 모든 사람이 함께 세례를 받았다고 성경은 기록 하고 있습니다.
빌립보를 방문해 보면 루디아 기념교회가 빌립보 도시 유적이 발굴된 인근에 세워져 있습니다. 바로 성문 밖 강가에 세워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강가는 우리가 생각하는 넓은 강은 아닌 아주 작은 개울 하천 크기입니다. 루디아 기념교회 인근의 작은 개울가에 사람이 모일만한 곳에 바로 십자가가 세워져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그리스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서의 땅 칼럼, 지금까지 로뎀성지순례 대표, 유재호 권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