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8박 9일 일정으로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다녀왔습니다. 
진즉부터 소망해오던 터라 폴란드를 경유하여 이스라엘까지 20시간 이상이 소요되었어도 고단함보다는 설레임에 부푼 시간이었습니다. 통곡의 벽을 시작으로 비아돌로로사 십자가의 길, 예수님 승천교회, 겟세마네 등 예수님의 흔적과 역사가 새겨진 순례지는 2천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같은 공간에서 예수님과 함께 호흡하는 듯한 경험이었습니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척박한 땅을 보면서 우리 나라가 얼마나 축복받은 곳인지 되새기고, 세계 각지에서 온 순례객들을 보면서 과연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살아 역사하시는 위대하신 주님을 느끼기도 하였지요.

6일간의 성지 방문동안 해박한 지식으로 보이는 것 이상의 섬세한 설명을 해주신 박인성 목사님의 성지 안내는 우리들의 성지순례를 더욱 알차게 해주셨습니다. 가는 곳마다 마치 지식의 보물이 쏟아지듯 주옥같은 설명들이 우리에게 전달되어 때로는 과거속에서, 때로는 현재에서 또 때로는 미래에서 예수님의 역사속에 우리도 함께 하는듯한 경험이었습니다. 

한번의 여행으로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이제는 추상적으로 생각하던 성경의 어떤 부분이나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좀 더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성탄절을 앞둔 이 시점에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잉태하시고, 탄생하신 곳들을 떠올리며 올 성탄절은 그 어느때보다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알찬 내용으로 성지순례 투어를 제공하는 로뎀투어에게도 감사드리고, 볼 수 있는 눈과 들을 수 있는 귀와 느낄 수 있는 마음을 주시고 안전하게 여행을 인도해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