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결혼 30년차에 접어 들었고 안식년을 맞아 아내와 함께 성경의 땅을 다녀오고자 이리저리 탐색하다가 로뎀투어를 만났습니다. 중간 경유지가 이디오피아 아디스아바바 공항이라 다소 먼 거리로 여겨졌지만 그래도 아프리카 땅을 디디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스라엘에서 김요한 목사님의 해박한 성경&신학적 가이드, 요르단에서 차형석 형제의 따스함과 애정이 곁들여진 가이드는 모든 여정의 의미를 더욱 깊고 풍성하게 꾸며주었습니다. 또한 저희를 포함해 모두 7쌍의 중년 부부가 함께 했는데, 점잖고 배려깊은 분들이었습니다. 여행의 묘미는 가이드와 동행자를 잘 만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여행은 저희 부부에겐 너무 크고 놀라운 선물이었습니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 수록 동행자들과의 주고 받는 대화도 좋았고 카메라에 담겨지는 광경들과 가슴에 새겨지는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울림입니다. 

  두 분 가이드님께 다시 한 번 고마움의 인사를 전합니다. 아울러 여독을 풀고 있을 모든 동행했던 분들에게도 못다 전했던 감사의 인사를 이곳에서 나눕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행복했던 여정입니다...마지막 날 텔아비브 벤 구리온 공항에서 아디스아바바로 오는 비행기 안 그 백인 청년들의 진한 애정행각은 덤으로 주어진 즐거움이었죠? ㅎㅎㅎㅎㅎㅎㅎ
모두들 건강하세요.
 

경남 진주에서 정영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