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철에 출애굽 여정을 계기로 이번 바울 여정을 준비하는 데는 별 어려움 없이 출발하게 되었다.
인천공항서부터 밀착 가이드를 하시는 강종인 목사님 팀을 이끄는 데 많이 힘이 들었을 터인데도 언제나 항상 웃는 모습으로 끝까지 케어해주시고 이끌어주신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순례 여정에 비 소식이 여러 번 있었지만 좋은 일기 가운데 무사히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일정이 주님의 은혜였음에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튀르키에 순례에서도 아버님 같으신 자상하신 박승만 가이드 집사님 안내와 튀르키에를 뒤로하고 국경을 통과하는 과정도 은혜 가운데 넘게 하시고 국경부터 함께하신 유학현 가이드 집사님, 유적지를 돌아보는 과정에서 깊은 영성과 지식으로 이끌어주셨습니다.
 
  그리스 순례를 마치고 파트라 항을 출발하여 로마로 향하는 순항의 여정에는 2000년전 목선을 타고 로마로 향하는 바울 사도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가운데 객실이 협소하고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지만 바울 사도의 여정을 생각하면 이 또한 은혜의 감동으로 다가오는 시간이었습니다. 행19:21절)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한껏 기대에 찬 로마로의 입성이었습니다.
 
  바티칸 광장 바울 사도의 순교의 터 방문은 희비가 교차하는 여정이었지만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아직 순례의 여독으로 인한 시차 적응이 어려운 몸 상태지만 이제 마지막 목표로 정한 종교 개혁지의 여정을 위해 기도하며 준비하겠습니다. 끝으로 순례를 통해 감동과 기쁨을 함께 누리고 동행했던 모든 팀원분들과 진행을 위해 힘쓰신 스태프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주 후 2024년 3월 4일